Life/화가남편

화가는 돈을 벌 수 있을까? (Feat. Etsy Store)

화가를 아내로둔 남자 2021. 11. 23. 02:41

화가의 실상은?

화가 남편으로 산지 어언~ 14년... 제가 쭈욱 지켜와본 결과, 화가는.... 참으로 돈을 벌기가..... 어렵습니다!! 유명 화가가 되는 길은, 유명 연예인이 되는것 보다 더, 어려운것 같아요...ㅠㅜ 십수년을 지켜봐 왔지만, 이렇다 할만한 수입을 만들어 내기가 참으로 어려운직업 입니다. 그나마, 결혼 초창기에 그렸던 유화가 Art.com 이란 곳에 올라 가면서, 꾸준히 Printing 으로 팔려서, 나름 짭짤한 한달 용돈을 로열티로 받고 있지만,.... 씅에 차지 않아!!! 와이프는 저의 사업장사 실패 이후, 그림공장(?) 에 다니며, 그림을 그렸었죠. 대량으로 같은 그림을 20개 혹은 30개씩 리프로덕션을 하는 회사였는데요..... 요즘은 듕국에서 원체 싼 가격으로, 그려대고 있어서, 이또한 쉽지 않은 비지니스 모델이 되었지만, 예전엔 쫌 쏠쏠했나봐요. 뭐, 싸장님이 쏠쏠했던거고, 화가들이야 뭐, 거의 미니멈 페이를 받으며 일을 하는거였지만....

 

우째 시작을 하였는고?

와이프님 께서는 늘 내게 말했죠. 웹싸이트 하나 만들어 주면 안되냐고.... 하긴 저도 참 나빴던게..... 본업이 웹싸이트 만드는 사람인디.... ㅋㅋㅋ 화가인 와이프님을 위해서, 웹싸이트를 하나 안만들어 주고, 십몇년을 있었으니.. 참으로 무심해!ㅋㅋ 2년전 자잘하게 돈벌이를 하던 장난감 싸이트가, 라이센스 문제로 문을 닫고, 회사와 대대적인 연봉협상을 할 요량으로, 밤낮없이 프로젝트를 만들어 결과물을 선사 하였지만, 결국 연봉은 8% 상승에 그치며, 먹고 살길이 막막해 져만 갔죠. 정말로, 남은 카드가 없었어요. 생활비조차도 모자른 상태에서... 오직 할 수 있었던것이.. 바로...........? 와이프 그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일이었습니다!. 예전 부터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딱히 리써치를 해 볼 생각도 못했던 Etsy 란 싸이트에 스토어를 만들고, 와이프를 닥달하여, 그림을 그리게 했지욥... 나란 남편... ㅋㅋㅋㅋ

쿵짝이 잘 맞는 부부

사실, 와이프님과 저는 각자 맡은 분야에 있어서는, 나름 전문가 였습니다. 와이프님은 전업 화가로 평생 살아왔고, 저는, 웹 관련 일로 평생을 살아왔으니까요.... 와이프님은 그림을 그렸고, 저는, 그걸 사진찍고, 뽀샵하고, Etsy 에 업데이트 하고, 마케팅 하고, 커스터머 써비스 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와이프는 그리고, 전 패킹 하고.... ㅋㅋㅋㅋ 뭐, 처음 부터 완벽하진 않았지만, 모든 프로세스에 있어서, 이미 온라인 스토어로 경험이 탄탄하였기에,... 뭐 그리 어렵진 않았습니다. 약 세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50개 가량의 디자인으로 시작을 했죠. 오더가 들어오면, 싸이즈에 맞게 100% Handmade 로 그려서 손님에게 보내 주는 컨셉이었죠.

 

Etsy Store

부족한 생활비를 메꾸려고 시작한 스토어가, 나름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재정적인 부분에 있어서, 매우 큰 도움이 되었던게 사실 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복사품도 늘어가고, 대량으로 물건이 쏟아져 나오는 중국스토어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뭐, 어느 필드라고 문제가 없겠습니까..... 다.... 그른거겠지요.... 다시한번 느끼는 부분이지만, 무언가를 판매하는 것은, 마케팅 마케팅 마케팅 인듯 합니다. 지금이야, 리턴 커스터머들도 좀 있고 하지만, 처음에, 커스터머를 끌어 온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죠. 많은 초보 분들이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시면서, 힘들어 하시는 부분이, 이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지 않으셔서 그런것 같아요... 마켓팅 비용은 매출의 최소 10%정도는 생각을 하셔야... 어느정도.... 트래픽이 들어오는것 같아요. 물론 상품의 퀄러티, 사진, 설명..... 커스터머 써비스,... 이런것들은 기본이지욥!

 

진정한 작가를 꿈꾸며..

플랫폼 비지니스의 한계란, 역시 그 플랫폼안에 컨텐츠가 갇힌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넘... 힘들오요 ㅠㅜ 따라서, 올해부터는 One-of-kind 그림을 고가에, 판매하는 전략으로, 개인 웹싸이트, Singulart, Saatchi, Artfinder, Arting 등의 온라인 갤러리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간간히 오더가 들어오기도 하네요..... 아잉! 죠아라!! ㅋㅋㅋ 늙어서 꼬부랑 할머니가 될때까지, 계속 해야 할 일이니까......,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겟죱? 더이상 집에 그림 쌓아놀 공간도 부족하고.... ㅋㅋㅋ 하여, 이젠 갤러리를 쫌 뚫어 보려구요..... 쉽진 않겠지만, 뭐, 자꾸 두드리다 보믄..... 되겠쥬 머... ㅋㅋㅋ

Etsy Store 운영과 관련해서, 질문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남겨 주세요...!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 화이팅 하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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