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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사소한 일상

삼시한끼의 폐해 (Feat. 식곤증)

저의 분노는 크게 4가지로 나뉘어 질 수 있습니다.

 

소노 - 퇴근했는데, 와이프님, 밥을 차리고 있음, 그러나 밥의 뜸이 덜 들었거나, 국이 아직 완성이 되지 않음
중노 - 퇴근했는데, 와이프님, 어제 먹던거 뎁혀줌. 달걀 후라이 조차, 전혀 새로운 것이 없음
대노 - 퇴근했는데, 와이프님, 그제서야 '뭐먹을래?' 물어봄
극대노 - 퇴근했는데, 와이프님과 딸래미, 집에 없음..... ㅋㅋㅋ

 

농담반, 진담반 인데요...

혹시 남편분들 중에.... 저처럼 밥상에 예민하신 분... 계실까요?

하긴, 계시더라도.... 머, 그냥 스으윽 - 지나가시겠죠? ㅋㅋㅋ

 

저는 하루에 저녁 온리, 한끼를 먹습니다.

아침엔 입이 칼칼해서, 뭐가 잘 안들어 가고., 혹 먹는다 해도... 창자 창작(?)의 고통을 좀 심하게 느낍니다.

낮엔 일하다가, 밥먹으믄 식곤증이 좀 심하여, 퇴근할때 까지 겔겔 거려서..... 좀 출출 하더라도 참습니다.

(직업이 프로그래머라.... 책상앞에 앉아서 일할때 졸린게 세상에서 가장 힘듭니다 ㅠㅜ)

 

그리하야, 저는 퇴근후 첫끼(?) 로 저녁을 먹습니다...

한달간 굶주린 야생동물처럼...., 저녁밥에 좀 예민한 편이지요..

 

그래서, 딱! 시간안에, 먹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극도로 짜증을 내곤 하지요...

읎으믄 읎다고, 말이라도 하믄 투고하도 해 갈텐데 말입니다.....!

 

제가 결혼 15년차 인데요.... 진짜 몇해 전까지만 해도, 이 일때문에 많이 타투었습죠..

지금은, 와이프님께서,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왠만 ~ 하믄, 잘 차려 주십니만....

 

아, 제가 진짜로 여쭙고 싶었던건요....,!

식곤증을 쫓는데 특효약이 있을까요? 맨손체조, 귓방맹이, 뭐 이런거 말구요... 진심.... 입니다.... ㅠㅜ

제가 진짜 식곤증이 어마어마 하거든요..... 도저히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로...... 비몽사몽 한답니다....

(정말로 병원에 가 보고 싶기도 합니다... 너무 심해서요 ㅠㅜ)

 

약이나, 뭐... 추천해 주실만한게 있을까요...? ㅠㅜ

미국 이민와서... 이릏게 지낸지 20년이 넘어서.... 식습관이 잘 안바뀔것 같기도 하지만....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아침 점심 저녁! 꼭 삼시 세끼 먹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닷!

욕대신 약을 좀... 추천 드려욥!! ... .. . .

 

 

<네이버 카페 미준모- 강퇴후 백업>